[보도자료] 어린이날, “영주 선비세상에서 ‘장원급제’ 도전하세요”
어린이날, “영주 선비세상에서 ‘장원급제’ 도전하세요”
활쏘고 곤봉 돌리고… 선비 갓 쓰고 퍼레이드까지
영주문화관광재단, 다음달 3일부터 ‘어린이 선비축제’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 활쏘기와 시 짓기를 하고, 유생 복장을 입고 거리 행진까지…올해 어린이날 연휴는 영주에서 ‘장원급제’로 기억될지 모른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선비세상과 선비촌 일원에서 ‘어린이 선비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황금연휴를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전통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노는, 신나는 과거시험 놀이마당이다. 특히, ‘2025 한국선비문화축제’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는 모든 입장이 무료다.
▲ 과거시험도 보고, 에어바운스도 즐기고!
가장 눈길을 끄는 대표 프로그램은 ‘오늘의 장원은 나야 나!’이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은 문과 과거시험으로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무과 시험으로 활을 쏘고 곤봉을 돌리는 등 조선 선비와 무인의 삶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수 있다. 시험을 마치면 전통 유생 복장을 입고 퍼레이드 ‘방방례’에 참가할 수 있다. 선비가 돼 거리 행진을 펼치는 건 이 축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는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열린다. 점프! 통과! 장애물! 몸을 쓰며 놀다 보면 체력도 기백도 자연스럽게 자란다. 이곳 이름도 ‘선비무예수련장’. 선비도 무예는 필수였던 시대다.
▲ 앨리스 퍼레이드·전통공예·로컬 맛집까지
동화 같은 무대도 빠질 수 없다. 선비세상 선비마당에 마련된 ‘원더랜드 놀이터’에서는 숲속 비밀의 문, 체스의 언덕 같은 테마 포토존이 가족들을 기다린다.
한쪽에선 ‘선비 갓’ 만들기가, 또 다른 곳에선 대형 인형과 함께하는 ‘앨리스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선비촌에서는 전통문화의 본질을 체험할 수 있는 ‘유복예절 교육’과 함께, 해우당고택 ‘갓 만들기’, 김상진가 ‘마패 만들기’ 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각 프로그램은 하루 200명 선착순이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서울의 인기 맛집 ‘르팔러 키친’과 영주 로컬푸드를 활용한 ‘카페 콩콩’이 현장에서 운영된다. 아이들은 뛰놀고, 부모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이재훈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아이들이 단순히 노는 축제가 아니라, 선비문화를 즐겁게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 모두가 웃음으로 가득한 5월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