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즐길 줄 아는 젊은 선비의 이미지로”
[앵커]
옛 선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기품 있고 중후한 이미지가 그려지는데요.
이런 고정관념을 깬 역동적인 선비의 모습으로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의 올해 계획과 각오를 짚어봤습니다.
서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학식과 고결한 인품을 갖춘 선비.
하지만 다소 권위적이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옛 유생들이 10대 중후반부터였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풍류와 멋을 강조하겠다는 올해 운영 방향을 세웠습니다.
젊은 선비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을 더욱 늘리고, 한식과 한음악 등 6개로 나뉜 선비세상의 테마촌마다 특색있는 체험거리를 마련합니다.
또,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악기와 무대 등도 갖춥니다.
학업에 지친 머리를 소백산에서 식히던 선비들을 본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조선시대 최고의 이론 천문학자인 지역 출신 김담 선생을 이야기하는 별 보기 프로그램을 확대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활동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에도 집중해 사람들을 불러 모을 방침입니다.
[김원택/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영주 같은 경우에는 유교·불교 등의 문화, 기독교까지 다양한 문화들이 있는데 이런 문화들을 함께 녹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또 나름대로 그 생각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된 선비세상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을 올해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선비세상의 관광객을 늘리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재단은 2년 안에 수익을 내야 하던 위탁 운영의 특성상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한 재투자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직영 체제에서는 이런 한계를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원택/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지난해에 예산도 작년보다 더 좀 증원해서 받았고, 그것을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하고 체험시설을 더 확충하는 쪽으로 지금 투자하기 때문에 위탁 운영보다는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정적인 선비의 이미지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겠다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의 올해 운영 방침이 영주시 문화 관광에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