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선비세상 정음정에 전통북 ‘자하고’ 설치
선비세상 정음정에 전통북 ‘자하고’ 설치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선비세상 정음정에서 ‘자하고(紫霞鼓)’ 제막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영주문화관광재단 김원택 대표이사와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 박찬극 원장을 비롯해 여행전문기자단과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에서는 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첫 타고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차례로 자하고를 직접 체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북을 직접 두드려보며 웅장한 울림을 맛 봤다.
자하고는 ‘선비의 높은 지조와 고결함을 나타내는 자줏빛 노을(紫霞)’과 ‘북(鼓)’을 결합한 것으로, 높이와 지름이 각각 1.8m에 달하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크기의 전통북이다. 자하고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청각적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며, 선비세상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하고는 선비문화에서 음악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선비들은 음악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인격을 쌓는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자하고는 이러한 선비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담아낸 상징물이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선비세상 관계자는 “자하고는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하고와 연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원 출국…“땀비엣(또 봐요)”
경북 영주시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98명이 마지막 귀국길에 오르며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8일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77명, 9일 가족초청 계절근로자 21명 등 총 98명을 대상으로 출국 환송식을 열었다. 농가주와 시 관계자들은 농촌 현장에서 든든한 일손으로 활약한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영주시는 총 423명(연인원)의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이 중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마발라캇시에서 온 근로자 293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101명, 베트남 타이빈성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29명이 영주시 주요 농작물인 인삼, 사과, 생강 등의 수확과 정리작업을 지원하며 영농파트너 역할을 완수했다.
특히 올해 처음 운영된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3개월간 387농가에 총 1822명(연인원)의 인력을 중개하는 성과를 냈다. 농민들의 영농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농촌 현장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유치 인원을 50명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25년 상반기 계절근로자 신청은 167농가에서 501명에 달하며, 연장근로 신청과 하반기 추가신청까지 포함하면 유치 규모는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도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로살레스시를 방문, 현지 면접 및 영농·건강 테스트를 실시하며 우수한 근로자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절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선비의 고장 영주서 전통혼례...전통문화 가치 재조명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7일 선비세상 풍류홀에서 전통혼례 행사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혼례 문화를 재현하고,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혼례의 주인공은 영주시 휴천2동에 거주하는 한 쌍의 신랑‧신부로,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된 혼례식에는 신랑·신부 가족은 물론 선비세상 관람객들이 함께했다. 전통혼례는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등 고유의 의식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전통혼례복, 예물, 폐백 음식 등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준비됐다.
영주를 방문한 여행전문 기자단과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전통혼례의 전 과정을 관람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는 “한복의 화려한 색감과 전통 의식의 섬세함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통혼례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선비의 고장 영주다운 품격 있는 전통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